광주 현장학습 스케치

 

11월 2일부터 4일까지 다녀온 현장학습 스케치입니다.

이번 현장학습은 광주 청소년 삶디자인센터 개관에 맞추어, 전환교육 사례 발표를 겸해

518 묘역, 비엔날레, 아시아문화의 전당 등 광주만이 가진 색깔을 찾아 광주 곳곳을 여행하며 진행했습니다.

특히 래미학교 학생들과 광주 투어를 함께하며, 다른 지역의 또래 학생들이 만나 서로 다른 문화도 나누고, 입담도 나누는

교류의 시간도 가졌더랬지요.

 

긴 듯, 짧은 듯 지나간 2박 3일의 시간. 사진으로 다시 떠올려 봅니다.

 

광주에 도착해서 처음 찾은 518 묘역.

광주 민주화 항쟁으로 희생된 분들이 계신 곳으로, 최근에 조성된 신묘역과 함께 항쟁 당시에 급하게 시신들이 매장되었던

구묘역도 함께 둘러 보았습니다.  특히, 신묘역에서 구묘역으로 연결되는 길에 놓여진 시비들을 통해 그 날의 아픔을 각자의 자리에서

표현한 시인들과 언론인, 그리고 시민들의 마음을 잠시나마 엿볼 수 있었답니다.

 

 

이어진 래미학교 학생들과의 만남.

중 1에서 고 3까지의 다양한 연령대의 청소년들이 활동하고 있는 래미학교는, ‘미래’를 뒤집어야 미래가 보인다는 의미로

1기 학생들이 직접 지은 이름이라고 해요.

재미있는 놀이를 시작으로 가볍게 몸을 푼 래미와 오디세이 학생들은 곧바로 광주 시내로 이동해서,

대인시장과 양림동 문화마을로 나뉘어 학생들끼리 투어를 나섰어요.

금방 날이 어두워진 탓에 많은 곳을 둘러 보지는 못했지만 보리밥, 순대국, 수제비 등 광주의 맛집을 찾아 학생들만의 만찬을 즐겼답니다.

예상을 뛰어넘는 래미 학생들의 활기에 잠시 흠칫하기도 했지만,  그런 스스럼 없는 환영 덕분에 금새 친숙해진 하루였습니다.

 

 

둘째 날은, 광주 비엔날레와 국립 아시아문화 전당으로 나뉘어 오전을 열고

오후에는 청소년 삶디자인 센터로 자리를 옮겨, ‘오디세이를 말하다’ 라는 주제로 다섯 명의 학생 발표와 길잡이 교사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차라리 소행성 충돌이라도 일어나기를 바랄 정도로 긴장했던 문어는, 그 누구보다도 편안하게 발표를 마치며

도리어 농사를 짓고 싶냐는 여러 어른들의 관심에,  평범한 본인의 이야기에 관심을 보여줘서 좋았다는 소감을 남겨주기도 했지요.

뒤에 이어진 개관식과 대담에도 참석하며,   삶디자인 센터가 광주시 청소년들의 삶에 더 많은 이야기 거리를 남겨 주기를 기원하며,

하루를 마무리 했습니다.

 

 

   

 

마지막 날은 광주의 상징 ‘무등산’ 을 가볍게 올랐는데, 아쉽게도 사진이 없네요.

오디세이 학생들에게 좋은 공부와 여행의 시간을 남겨주신 , 래미학교와 삶디자인 센터 관계자 여러분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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