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수요집회 리뷰

우리는 지난 수요일에 일본분들을 하자에서 맞이한 후 점심 때 수요집회에 참여했다. 아침에 하자에서 일본분들을 맞이하고 와서 그런지 조금은 어색한 느낌이 많이 들었다. 집회가 1300회째라는 이야기를 듣고 엄청 큰시위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적어 어리둥절하기도 했고, 1300차 동안 아무 말도 없는 일본 정부에 대한 분노가 생기기도 했다. 집회 분위기는 생각보다 많이 격렬하거나 하지 않았다. 1300차동안 많이 수그러들은 느낌도 있고 작업장학교의 공연 때문인지 약간 축제 비슷한 느낌도 들었다. 그리고 또래 학생들도 많이 보여서 그런지 불편하거나 딱딱하고 무섭다 그런 느낌은 없었다. 집회가 끝난 후엔 소녀상을 만드신 작가분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는데 작업장학교가 행진을 하면서 하는 공연과 겹쳐서 잘 들리지 않아서 아쉬웠다. 그 후 행진에 참여하고 청와대 근처까지 가서 위안부 피해 할머니 분들을 처음으로 직접 뵈면서  먼 일이라고 느꼈던 위안부 문제가 왠지 조금 더 나에게 다가온 느낌을 많이 받았다.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에 방문해서는 라디오로 설명을 들으며 조금은 특이한 관람을 했다. 전시되어 있는 내용들을 들으며 위안부 문제의 심각함과 현재 할머니들이 현재에 와서 그때 일을 어떻게 생각하고 마주하시는지 또, 베트남전쟁에서 한국군이 저지른 만행에 대해서도 조금 더 알게 되었다.

우리는 일본에게 위안부 문제의 사과와 그것을 국민들에게 교육시키라는 등 많을 것을 요구하는데, 나는 베트남전쟁에서 한국군이 저지른 만행들을 배운적도 없고 사과나 보상을 했다는 기사도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이번 수요집회와 박물관관람을 통해 일본에게 요구하기보단 우리가 먼저 우리의 잘못을 인정하고 공개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많이 느꼈던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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