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히어로’ 리뷰

지난 수요일 안테나달기 시간에 목화 친구들과 함께  ‘안녕 히어로’ 라는 영화를 보러 인디 스페이스에 갔다. ‘안녕 히어로’는 지난 2009년 쌍용자동차 정리해고에 관해 철회시위에 참여하시다 해고 당하신 아버지와 주인공 현우를 담은 고발 영화였다. 나는 쌍용자동차 정리해고에 관해선 이 영화를 보며 처음 알게 되었다. 영화 안에선 시위에 나가는 현우의 가족들과 겪는 어려움, 그리고 현우의 성장을 다루고 있었다. 시위를 주도했단 이유로 1년형을 살게 되시고 넉넉치 않은 형편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 등 계속 해서 우울한 분위기와 어려운 상황들이 이어져 나갔다. 이에 따라 현우의 생각의 변화가 생기는  모습도 보이고 가슴 아파지는 내용도 있었다. 나는 영화를 보며 지루하단 느낌을 몇 번 받았는데 그 이유가 초반부분은 ‘이 영화가 정확히 뭘 의미하는 지 뚜렸하게 나타나지 않은 것 같다’ 라는 느낌도 있었고 처음 알게 되어 지루하고 어려운 부분도 있었었다.  무엇보다도 이미 오랜 시간이 흐른 사건이었기 때문이다. 영화의 시점이 현우가 아니라 아버지였다면 정말 사건에 대해 알고 그냥 어려웠구나 하고 넘어갈 내용이었지만 나의 또래인 현우의 시점으로 진행되어 가서 사건에 관해 좀 더 이해할 수 있었고, 관심이 생길 수 있었던 것 같다.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사건에 관해 나는 처음 듣는 내용이었고, 다른 사람들에게선 잊혀질 시점인 듯 한데 이 영화가 나옴으로써 사람들에게 잊혀지지 않게 다시 알리고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는 듯 했다. 최근 세월호 등 큰 사건들에 대해 알아가며 제일 무서운건 망각이라는 것을 많이 알게 되었었다. 잊음으로써 묻혀지고 또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우리나라의 모습을 보며 이 영화는 꼭 다들 보면 좋겠고, 쌍용 자동차 정리해고 사태가 좋은 방향으로 잘 마무리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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