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현대미술관이란2

방금 전 올린 글에 못 쓴 내용이 있어서 짧게 쓰려고 한다.  지금 이 상황이 뭔가 웃기지만 일단 써보기로했다.

내가 감상했던 작품중에서 몸에 대해 말하기 라는 작품이 있었는데 내가 그 작품을 감상하기 시작했을 당시에 어떤 여자 분이 침대에 앉아있었고 그 주위를 여러 명의 사람들이 둘러싸고 있었다. 그리고 침대에 앉아있는 여자가 자신의 몸이 어떻고 이마는 어떻고 심지어는 귀지는 마른 귀지이며 뭐 이런 식으로 자신의 몸에 대해 굉장히 이성적이며 자세히 설명하고 있었다. 그런데 중간에 정확한 대사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사실 여자의 몸의 특징과 더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내용의 대사가 나왔다. 나는 이걸 듣고 잉? 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당연히 여잔 줄 알고 있었던 내가 뭔가 이상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나서 이 영상이 어떤 말을 하려는 건지 조금은 눈치 챌 수 있었다. 영상을 다 보고 이 작품에 대한 글을 좀 더 자세히 읽어 보았는데 작가 스스로가 인지하는 본인의 정체성과 다른 이들이 그에게 바라는 정체성 사이의 괴리를 보여준다. 라고 설명되어 있었다. 여기서 의문이 드는 게 왜 다른 이들이 그에게 그의 정체성이 어땠으면 하고 바라는 걸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스스로가 정의한 그가 그렇다면 우리는 그를 그가 생각하는 그로 바라봐줄 수는 없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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