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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제트 주간리뷰

2018.05.22.수 이번 주에는 하자에 다양한 손님들이 오셨다. 먼저 하와이에서 오신 원주민, 그리고 덴마크에서 온 애프터 스콜레의 (여)학생들이다. 오디세이를 처음 시작했을 적, 연 계획표에 5월에 하와이 워크숍이 잡혀 있는 것을 보고 놀랐다. 그때 나는 우리가 직접 하와이에 가는 것인 줄 알았다. 그런데 알고 보니 하와이에서 하자센터를 방문하는 것이었다. 사실 그때에는 실망이 컸다. 삼촌이 여행에 가서 사진을 보여주곤 했던 그 하와이를 가는 줄로 알았는데 말이다. 그래도 돈이 너무 비싸니 어쩔 수가 없다. 하와이에서 원주민 두 분이 오시기로 했는데,  그 주에 갑자기 하와이에서 화산이 폭발하였다. 뉴스에 보니 용암이 줄줄 흘러내리고 있었다. 내가 보기에는 하자센터에서 애들과 문화 나눔 같은 거 할 때가 아닌 것 같았다. 집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니 말이다. 그런데도 원주민 분들은 하자센터에 방문했고, 다행스럽게 워크숍이 진행되었다. 하와이의 다양한 문화를 영어로 설명들었다. 솔직히 말해서 1/2정도는 알겠는데 나머지는 잘 모르겠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분들이 문명에 뒤쳐져 있지 않았다는 것이다. 나는 포커션 두들기며 북치고 피리 불며 노래를 즐길 줄 알았다. 그런데 아이폰에 블루투스 스피커를 연결해서 노래를 즐기는 것이다. 충격적이었다. 원주민이라는 말에는 옛 방식으로 살아가는 모습이 항상 따라다니는 것 같다. 처음에 하와이 워크숍을 시작할 때 이상한 타령을 하면서 두 분이 등장했다. 괴기하기도 하고 이상하게 들리고 웃겼다. 나중에 들어보니 새로운 장소에 들어서기 위한 관문의 일종이라고 한다. 우리는 하와이의 전통 노래들과 훌라춤을 배웠다. 분명 선생님이 70대이신데도 불구하고 몸이 너무 부드럽게 움직여서 깜짝 놀랐다. 보통 우리가 알고 있는 70대의 모습과는 사뭇 달랐다. 그리고 수요일에 드디어 덴마크에서 친구들이 왔다. 먼저 꿈틀 센터에 들른 후 하자센터에 온 것이다. 먼저 다 함께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들 키가 컸다. 한 명은 나보다도 컸고, 교장선생님은 190이 넘었다. 다음 날 그 큰 친구들과 하와이 워크숍을 한 번 더 진행하였다. 놀라운 것은 그 친구들은 우리보다 질문이 더 많았따는 것이다. 물론 우리보다 영어를 잘 해서 그런 것의 영향이 큰 것 같다. 질문을 해도 뭘 알아 들어야지 질문을 할 텐데...  동시 통역가가 없다는 점, 영어를 잘 하지 못한다는 점이 정말 아쉬웠다. 대안교육의 미래라는 세미나를 하자에서 진행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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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제트 주간 리뷰

이상하게 요즘따라 바뀌어 가는 것이 많아진다. 내가 가지고 있던 어떤 생각이나 사상들. 많은 생각이 변하는 것 같다. 먼저 '배려'에 관해서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나는 어떤 사람을 배려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일은 나름 많이 했다. 앞에 쓰레기를 줍는다거나 어떤 사람이 일을 잘 처리하지 못하고 있을 때 도와준다거나. 그런데 그 도움들이 결국 나를 위한 것이었던 것 같다. 내가 그 사람이 못하는 것에 대해 도움을 주고 싶었다기보다는 그냥 가만히 보고 있자니 답답해서 그런 거다. 솔직하게 말해서 대부분의 행동이 그랬다. 그리고 무언가를 꼭 해 줘야만 배려 같았다. 그런데 어떤 것을 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리는 것 또한 배려가 될 수 있는 것 같다. 이 외에 이번 주에 있던 수업들은 다 잘 마무리가 된 것 같다. 이타카 수업은 시간이 흐를수록 흐름 파악이 잘 돼서 이해가 점점 많이 된다. 또한 음악 잠수함 시간에는 A - B - C파트의 멜로디까지 다 따놓은 상태이다. 특히 내가 이번 주에 가장 공을 들인 수업은 영어 수업이 아닐까 한다. 영어 수업 때 승환님에 관련된 책을 만들고 있는데, 생각보다 어렵기도 하고 많은 분량을 필요로 한다. 사실 폰트를 키워서 조금 분량을 줄이는 방법도 있고, 여백을 늘이는 방법도 있다. 그런데 나는 지금 상태가 제일 좋다. 가장 보기 편하기 때문이다. 만약 주변의 조언처럼 한다면.. 자존심을 좀 굽힐 필요도 있는데, 나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다. 그냥 내가 원하는 대로 하고 싶다. 왜냐하면 내 영어책이니까. 그리고 이번 주의 특별한 수업 중 하나는 소방 교육이었다. 소화기의 방사 시간이 13초인 것. 완강기는 10층까지만 달려 있다는 것을 퀴즈에서 맞추었다. 그런데 영 시원치 않은 것이 있었다. 얼마 전에 하자센터에 사이렌 소리가 났는데 그때 다들 대피하지 않고 가만히 있었다. 내 생각에는 그럴 때야말로 대피를 해야 할 것 같다. 괜히 북한이 핵 폭탄을 쏜다는 얘기부터 불이 붙으면 생명의 삼각형이 있고 그 사이에 들어가야 된다는.. 그런 이야기들보다는 그냥 사이렌 울릴 때 대피하는 게 가장 좋은 것 같다. 이번 주는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이것저것 일이 많았다. 짜증나는 일도 많았다. 대표적으로 밴드부가 '안녕'과 '잊지 않을게' 반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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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제트 국립 현대 미술관 후기

국립 현대 미술관에 가다 2018.05.06.가제트  금요일 오후, 파쿠르 수업이 끝난 뒤 우리는 국립 현대 미술관에 갔다. 사실 국립 현대 미술관은 작년에도 내가 학교 친구들이랑 갔던 곳이기 때문에 익숙했다. 사실 그 위에 덴마크 친구들과 방문한다는 점프 공연도 중학교 때 친구들이랑 갔던 곳이다. 학교에서 하는 프로그램들은 거의 다 비슷비슷한 것 같다. 검증된 것만 보는 경향이 있어서 그런지...  아무튼 우리는 그렇게 국립 현대 미술관을 방문했다. 건물의 외관을 붉은 색을 띠는 벽돌로 이뤄져 있었다. 현대 박물관이라고 하기에는 약간 옛스러운 느낌이었다. 성당 건물 느낌도 났다. 그래도 옆 건물은 시멘트로 외관이 되어 있었다. 물론 시멘트 벽이 좋다는 건 아니지만 내겐 시멘트와 외장제로 이뤄진 건물이 '현대'라는 말과 어울린다는 생각을 주는 요소였다.  박물관에 입장하는 순간부터 뭔가 조용히 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사뭇 들었다. 그리고 1관부터 4관까지 쭉 관람을 이어나갔다. 우리가 보는 전시의 이름은 '당신은 몰랐던 이야기'였다. 아시아 기획전이었고, 유리(오디세이의 교사) 역시 이 작품에 참여하였다고 한다. 그중 내 기억에 남는 작품은 호랑이 사냥을 다룬 작품과 죽음에 관한 작품이었다(작품명은 추후 업데이트 예정). 호랑의 사냥은 아마 마녀 사냥과도 관련이 있지 않나 싶다. 최근 불거진 미투 운동에서 역시 마녀사냥이 일어날 수 있고, 실제로 아무 죄 없는 사람도 미투 피해자로 지정되는 일도 있었으니.  하나의 작품이 아니라 여러 가지 영상, 조형물, 글이 합쳐진 작품이었는데, 그중 조형물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나 혼자 가운데 서 있으면, 주변에 수많은 손이 나를 가리킨다. 아무 말도 하지 않지만, 내가 죄인이 된 것만 같은 기분이다. 사람들은 다 내 탓으로 몰아가는 느낌이다. 이런 느낌을 받는 이유가 뭔지는 모르겠다. 이 작품이 단순히 호랑이의 죽음만을 암시하기 위한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그것은 무언가... 아무 죄 없이 죽어나가는 사람들의 입장이 되어 그들을 생각해 보라는 작가의 이야기 같았다.  그리고 두 번째로 기억에 남은 것은 생쥐떼의 죽음을 다룬 작품이었다. 바닥에는 수많은 쥐(물론 모형이다)들이 밝혀 죽어 있었으며, 그들 앞에는 거울이 한 개씩 놓여서 있었다. 그 거울은 마치 인간의 무덤에 세우는 묘비와도 같았다. 묘비와 다른 점은 묘비의 제질은 돌이라는 것에 반해 생쥐 앞의 물체는 거울로 이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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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 책을 통해 바라본 ‘나’

‘나의 첫 젠더 수업’과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를 읽고 난 뒤, 이 책을 통해 바라본 나 가제트 ‘나의 첫 젠더 수업’ 그리고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라는 책에서 서술하고 있는 주요 내용도 다르고, 서술하는 방식도 다르다. 또한 나의 첫 젠더 수업이라는 책이 조금 더 문장도 깔끔하고 읽기 편하기도 하다. 사실 둘 다 페미니즘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작가가 설명하는 바는 다르다. 두 작가 모두 살아온 환경이 다르고, 주관도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두 작가가 우리에게 해 주고 싶은 이야기의 본질은 ‘사회가 만든 틀에 갇혀 살지 말라. 너답게 행동하라’는 이야기 같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답다’라는 접사를 자주 사용한다.심지어 옛날에 내가 다니던 성장에서 일명 ‘답게 운동’이라는 것을 시행하였다. 신부님은 신부님답게, 수녀님은 수녀님답게, 학생은 학생답게 각자 위치에서 살아가자는 것이다. 취지는 참 좋은 운동이다.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실행하는 것이니 말이다. 그러나 나는 -답다는 접사 앞의 명사가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학생다운 것은, 선생님다운 것은, 청소부다운 것은 과연 내가 정말 원하는 나의 모습일까? 물론 이 역할들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본인의 신분, 직업에 맞춰서 그에 맞게 행동하는 것은 훌륭한 행동이니까. 하지만 우리가 이 역할에 너무 집중하다 보니 정작 ‘나답다’는 것이 뭔지에 대해서 생각해 볼 겨를이 없었다.  책에서도 이런 이야기가 나왔다. ‘숙녀답게’, ‘소년답게’부터 더 나아가서는 ‘남자답게’, ‘여자답게’까지. 성역할에 맞추려 하다 보니 정작 나 자신을 잃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어떨까? 나는 과연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있으며, 사회에서 말하는 ‘남자답게’라는 말로부터 자유로운 것일까? 나는 개인적으로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고 있다고 나 스스로가 자부할 수 있다.   내가 좋아하는 음악들도 유행에 전혀 따르지 않는 음악들이다. 그냥 좋으면 듣는 거다. 남이 뭐라 하든. 이번에 이승환 공연에 가서 이승환이 말하길 “나는 개썅 마이 웨이다. 인기가 없어질지라도 내가 하고 싶은 록 음악 할 거다” 이런 말을 했다. 표현이 약간 격하긴 하나..  내가 하는 것이 남에게 피해를 준다거나, 사회적으로 윤리적이지 못한 일이 아닌 이상 한다. 말도 굳이 돌려 말하려고 하지 않고 그냥 내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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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파크 크리킨디 센터 개관식 참여 후기

지난 금요일, 오디세이 - 하자 센터 친구들과 함께 크리키센터 개관식에 참여하였다. 크리킨디센터는 혁신 파크 내부의 있는 청소년 미래 진로 센터이다. 지하철을 통해 키리킨디센터로 이동하였다. 혁신 파크 건물을 보았을 때, 입이 정말 딱 벌어졌다. 하자센터에 비해 훨씬 더 많은 시설, 더 큰 부지 때문이었다. 커다란 운동장까지 갖추고 있었다. 오디세이 - 하자센터에 다니며 아쉬웠던 것은 신체활동을 할 장소가 여의치 않다는 것이었다. 999홀이나 하하허허홀이 있었지만, 공을 차기에는 너무 작았고, 밖에는 주차장인지라… 자유로운 활동을 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런 공간에 있다가 혁신 파크에 오니 내심 부러웠다.    시설 내부를 보니 훨씬 더 멋있었다. 디자인도 깔끔했고, 시설도 신식이어서 좋았다. 그리고 작년까지만 해도 하자센터에서 공부하던 작업장 학교 분들도 만날 수 있었다. 사실 크리키센터가 없었더라면 함께 하자에서 지낼 수도 있었던 사람들이었기에 처음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괴리감이 매우 크지는 않았다.    우리는 지난 시간에 ‘잘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라는 주제로 토론해본 적이 있었다. ‘행복한 삶’과 ‘잘 산다는 것’은 어떻게 다른가? 나는 이 문제에 대해서 행복한 삶은 나에게 유익한 삶이고, 잘 산다는 것은 나와 사회에게 유익한 삶이라고 생각했다. 잘 사는 데에 중요한 덕목 열 가지 중에서 하나를 고르고, 덕목을 고른 사람들과 팀을 이뤄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나는 ‘건강한 삶'이라는 덕목을 정했다. 나와 같은 의견을 가진 사람은 세 명이 있었다. 다른 팀에 비해 조금 적었다.    나와 우리 팀의 공통적인 의견은 건강이야말로 내가 무엇을 하려고 할 때, 가장 밑받침이 돼 준다는 것이었다. 팀별 회의가 끝나고 다른 팀의 덕목에 관한 발표를 공유했는데, 의외의 생각도 있었고, 이건 좀 아니.. 싶은 생각도 있었다. 그중 성평등 문제에 대해 남자와 여자의 신체적 차이로 발생되는 일마저 차별로 간주하는 팀에 대해서는 되지도 않는 소리나 하고 있으니.. 답답했다. 물론 내 개인적인 기준으로 말이다.  그외의 행사로는 작업작 학교 학생들의 난타 공연, 소리꾼의 공연 등이 있었다. 그리고 방과후 학교로 진행되는 합창단 아이들의 노래(합창단이락 했지만 학생 두 명과 선생님 한 명뿐이었다). 오디세이에서 파디톡을 진행해 주시는 소울과 함께한 책 일기 등… 다양한 볼 거리들이 있었고, 다들 재밌게 즐길 수 있던 것 같다. 하지만 내가 자발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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