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hor Archives: sunyul

일민미술관 리뷰

사실 내가 뭘 보고 왔는지 기억이 잘 안난다. 무슨 이야기인지 이해가 안되고 80년대 이야기이다보니 너무 먼 이야기 같아서 설명이 귀에 스쳐 지나간것 같다. 기억나는건 불만합창단 정도. 불만합창단이라는게 처음 들었을 땐 이게 뭐지 싶었는데 다른 나라에서 시작되서 예전부터 쭉 하고 있던 거라고 하니 좀 웃기기도 했다. 보통 노래들은, 보통 많은 사람이 함께 부르는 노래는 행복하고 기쁘고 발랄한 노래들을 많이 부르는데 불만합창단은 이름부터 불만을 밝은 톤으로 외치고 노래하니까 새로웠다. 부르는 노래 가사도 공감되는게 많았고 웃겼는데 시민들을 뽑아서 합창단원을 구성해서 더 재미있었던것같다. 우리가 직접 우리의 불만을 종이에 써서 노래 가사로 만드는게 즐거웠다. 다른데서는 불만을 이렇게 즐거운 분위기에서 이야기 할 수 있을까 싶은데 가사를 만들면서 이렇게 숨넘어가게 웃으면서 불만을 말하는게 좋았다. 전시회는 전체적으로 주제가 뭔지 이해불가, 불만합창단은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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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시위 리뷰 – 선율

어릴때부터 시사잡지 등에서 보고 수요집회 라는 존재는 알고 있었는데 실제로 가본 적은 처음이어서 새로웠다. 매주 같은 자리에서 1300주 동안이나 시위를 하고 있었는데 그 동안은 내가 학교가느라, 시간이 없어서 등의 핑계로 가지 않았던 것 같아 후회가 된다. 방학때라도 가볼걸 그랬다. 하지만 이렇게 학교에서 다 같이 가서 시위에 참여하니 더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이 든다. 주위 친구들에게 수요집회에 다녀왔다고 하니 수요집회가 뭐냐고 묻는 친구들이 많았는데 다들 학교에서 한번씩은 함께 간다면 책상에 앉아 배우는 것보다 훨씬 쉽게 마음으로 와닿지 않을까. 실제로 현장에 갔었을때 앉아있었는데 거기 계시던 할머니께서 (피해 할머니X) 책자를 나눠주시면서 이렇게 와줘서 고맙다고 하시는데 이제서야 오게되어 너무 죄송하다는 마음이 들었다. 이렇게까지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 일본 아베 정부에게도, 아베총리의 말에 힘을 실어준 전 대한민국 정부에게도 정말 화가 난다. 우리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이 일을 절대 잊지 않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알리기, 수요시위 동참하기, 우리나라의 피해만 생각하지 말고 우리나라가 한 짓(베트남전쟁 한국군 성노예)도 잊지 말고 사죄하고 교육하기 등 정도라고 생각한다. 할머니들이 힘내셨으면 좋겠다. 급마무리인것 같지만 어쩔수 없다. 어떻게 끝내야 할 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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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리뷰(공존) – 선율

'화염의 바다' 라는 영화를 보고 인문학 강의를 들었다.  처음에 '화염의 바다'를 봤을 때는 이게 뭐지 싶었다. 대충 아프리카 난민 관련 영화겠구나하기만 했지 다큐멘터리인지 연기를 한 영화인지도 모르겠는데 이게 공존이랑 관련이 있는건가? 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해가 전혀 안됐었다. 그 다음주에 이화여대에서 이선주라는 분이 오셔서 강의를 해주셔서 정말 한 번도 졸지 않고 강의를 들었다. 근데 강의가  영화는 별로 설명 안하고 아프리카 난민에 관한 유럽국가들의 입장을 그냥 쭉 나열하듯이 설명해서 음 이게 뭐지? 싶었다. 사실 아직도 이해가 잘 안된다. 아프리카 난민은 유럽국가로만 가는 줄 알았는데 우리나라로도 온다는 이야기를 들었을땐 좀 신기했다. 사실 IS라던지 종교문제라던지 내전같은건 겪어본적 없어서 저게 죽을 각오를 하고 난민이 될 만큼 심각한건가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아프리카 바로 위에 붙어있는 유럽으로 가는것도 모자라서 지구 반대편인 미국이나 우리나라까지 오는 정도면 심각한거구나...했다. 강의를 다 듣고나서 질문을 받았는데 곰곰이 전쟁에 대한 질문을 했을때 자기는 여자라서 전쟁에 관심이 없어서 잘 모르겠다고 대답했을 때 좀 어이없었다. 그냥 나는 전쟁에 관심이 없어서 잘 모르겠어요라고 해도 될텐데. 인문학 강의는 다 좋은데 음...  강의하시는 분이 랜덤이라는게 좀 싫었다. 어떤 주제로 강의를 한다고 하면 그 주제에 대해 오랫동안 연구하거나 전문분야여서 잘 아는 사람이 와서 강의를 하는게 좋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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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위한 시간’ 리뷰

탈경계 인문학 수업으로 '내일을 위한 시간(one night two days)'라는 영화를 보고 강의를 들었다. 처음에는 영화를 볼때 완벽하게 주인공인 '산드라'의 입장에서 보고 보너스를 택한 사람들이 산드라에게 바꾸지 못 한다고 했을때 "저거저거 ㅆㅡㄹㅔㄱㅣ네...." 했었는데 강의를 들을때 다시 부분부분 보고 강의를 같이 들으니까 보너스를 택한 사람들의 입장도 조금 이해가 갔다. 남편과 이혼하고 남자친구와 새로 시작해야해서, 아들이 대학을 가서 학비와 방세가 필요해서, 사고싶은게 있어서 등등 많은 이유가 있었지만 이런 이유라도 말해준 사람들은 그나마 이해할 수 있었지만 만나주지도 않고 집에 없는 척을 했던 친구는 정말 이해할 수 없었다. 그래도 뭐랄까... 영화에 나오는 개인개인이 미디어에 나오는 '캐릭터'로 표현된게 아니라 현실의 사람들의 여러 입장, 여러 사정들을 드러내고 있는 것 같아서 묘한 느낌이 들었다. 마지막에 산드라는 결국 일자리를 잃게 되었지만 영화 초반에 나온것 처럼 막연히 우울해하고있지만은 않았다. 자신을 도와준 사람을 실직하게 하면서까지 복직하고 싶지는 않았다는 말을 스스로 사장에게 하고 그만둬서 그런 자신감(?)이 생긴 건진 잘 모르겠지만, 기분은 좋아보였다. 만약 내가 산드라의 입장에 놓였어도 저런 선택을 할 수 있었을까? 돈이 필요한 상황에서 사장이 나를 복직시켜준다고 하는 제의도 거절하고 나올 수 있었을까? 나는 잘 모르겠다. 솔직히 나는 "나만 잘 살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꽤 자주 한다. 하지만 반대로 "사람은 도우며 살아야지" 라는 생각을 할 때도 있다. 나는 아직 '연대'라는 단어에 대해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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