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s: 관찰수업

국립현대미술관 리뷰-연두 엄청 조용히, 물병도 밖으로 나와선 안되고 볼펜도 반입 금지라고 해서 뭐 엄청 소중한 것들이 있나 보다 하고 좀 무서워 하면서(?) 봤다.  그리고 들어가서, 스크린에 여러 대문들이 열리고 열리고 열리고 계속 열렸다.  오묘했다. 대문이 열리면 무슨 공간이 있을 것 같은데 계속 문이여서 그랬건 것 같다. 그 대문이 환상의 세계로 온 걸 환영합니다. 이 공간은 평범하지만은 않은 공간일 것입니다. 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들어가고 나서, 왼편과 오른편 에 붙어있는 색상표 같은걸 봤는데 미술 교과서가 생각났다. 왼편 검은계열만 있는 쪽에는 어떤 동그라미들이 밑 숫자에 붙어 있어서 이게 뭔가, 했다.  그런데 반대편에 가니까 그쪽 숫자 부분에는 구멍이 뚫려 있어서 여기는 빵꾸가 뚫려있네!~!! 저쪽은 붙어있었는데 이게 뭔뜻일까?! 하고 한참 고민했는데 아직 찾지 못했다. 그리고 바닥에 여러 국기들을 실로 풀어 헤쳐놓은것을 봤는데 국기들을 잘 몰라서 일본국기랑 우리나라 국기만 찾을 수 있었다ㅏ.... ... 기억 남는 것은 어떤 한 동영상. 1관인데 어떤 부족이 범죄자들을 어떻게 처벌하는지에 대한 영상이었다. 악귀들이 범죄자들 에게 붙었으니 그 사람을 불태워 죽여야 한다니. 동영상이 모두 그림이었는데도 되게 끔찍했고 사람에 시선이나 그 공동체의 분위기에 대해 생각하면서 옆을 딱 봤는데 여러 손가락들이 한곳을 가르키는 작품 이었다. 처음엔 밖에서 전체 구조를 봤고, 다음엔 계속 혼자 생각하면서 그 손들이 가르키는 곳에 가서 서봤다. 모두 모형들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되게 으스스했다. 손이 다 진짜 손같이 주름들이 섬세해서 그랬는지, 그 손들이 다 나를 가르키고 있어서 그랬는지. 그리고 저 손들이 다 진짜 사람들의 손이라면, 사람들의 눈초리라면, 저 수많은 사람들이 날 손가락질하며 쳐다본다면? 하고 생각했다가 그만두기로 했다. 섬뜩했다. 2관에 죽은 유명 배우가 죽었다 다시 살아 돌아오는 영상을 봤다. 다 보진 못했다. 시간이 부족해서... 중간부터 중간만 봐서 그런지 정말 이해가 가지 않았는데, 그 배우를 계속 기자들, 카메라들과 녹음기들이 계속 따라다니는걸 보고 저사람 지금 진짜 피곤하겠다. 라는 생각만 들었다.. 그리고 유리의 작품을 봤다. 북한에 대한 영상이었다 슬프게도 유리의 작품도 시간이 없어서 진짜 다 못봐서 너무너무 속상했다. 중간부터 마지막 엔딩 크레딧까지 봤는데 중간부터 봐서 그런지 잘 이해를 못해서 설명 써있는걸 보았고 마지막 엔딩 크레딧 올라갈때…

Read More

20180504_미술관리뷰_유성

저번주 금요일 파쿠르를 끝내고 선미가 사오신 점심을 먹으며 우리는 현대 미술관을 방문했다. 단체로 1관을 들어섰고 처음에 나온 대문이 생각난다. 닫히는 모습과 열리는 모습을 멍때려 보았다. 이게 시작인가 했고 설명을 읽었는데 '환영받음' 과 '환영받지 못함' 이 기억에 남았다. 대문이 이런 느낌을 줄 수 있다는 게 느껴졌고 천천히 미술관 안으로 들어섰다. 여러가지 색들이 나열되었다. 채도가 점점 짙어졌는데 미술시간이 생각났다. 물 조절해야한다는 알라딘의 말이 기억나 어렴풋 웃음이 나왔다. 그리고 색 하나하나에 이름이 있었는데 두가지가 기억에 남는다. 회색빛인데 이름이 'orange peel' 이어 놀랐고 신기했다. 다른 한가지는 이름이 귀여웠다. 'waikiki' 하와이 주에 있는 휴양지 이름인데 어떻게 붙여졌는 지 궁금하다. 1관 막바지에 있는 말에 얼굴에 꼬깔이 붙어있는 모형을 보고 놀랐는 데 그림을 보면 말의 얼굴이 다 그렇게 생겼다. 좀 무서웠다. 가제트가 그 공간에서 손가락으로 한 곳을 가르키는 데를 한번 들어가 보라고 했는데 비니랑 같이 들어갔는 데도 나한테 집중되어있다는 생각에 두려웠다. 그 공간을 빠져나와 옆에 있던 영상을 하나 보았다. 하얀 색 바탕과 검은색 선으로 이루어진 영상이었는 데 사람을 제물로 받치는 이야기여 조금 당황했다. 그로서 1관을 빠져나왔다. 2관의 끝 자락인가 3관 끝자락에 유리의 작품이 있었다. 영상물이 었는 데 여러가지 소리들이? 목소리들이 계속 바뀌어 나와 집중이 되지 않았다. 3개의 스크린으로 조선족에 관련 된 이야기가 영상 되었는 데 저번에 보았던 탈북자들에 대한 얘기들이 조금 겹쳐 보였다. 유리의 관심사를 조금 안거 같다. 그 이후에는 천천히 지나갔다.

Read More

국립현대미술관 리뷰

전시관 안으로 들어갔을 때 처음 보인 것은 어떤 문들이 자꾸 닫히는 모습이었다. 설명에는 문이 열렸다 닫히면서 타인을 환영하는 느낌과 동시에 환영받지 못하는 느낌을 주게 된다고 한다. 들어가기도 전에 앞에만 서면 보이는 위치에 있어 정말 대문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래서 그 설명을 읽고 이 안에 있는 주제에 대해 우리는 환영받음과 동시에 환영받지 못하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생각들은 사람을 배척하기도 하니까. 사람을 배척하는 건 생각이 아니라 사람이구나. 맞다. 생각이 사람을 배척하는 경우는 아마 없다. 가장 관심 있게 본 것은 호랑이의 죽음과 다른 빈자리라는 이름의 작품이었다. 이유는 거의 처음에 보기도 했고. 약간, 재밌어서? 그거야 내가 그 입장이 아니었기 때문에 쉽게 할 수 있는 말이지만. 그리고 솔직히, 작품설명을 읽고 있는 지금에서는 조금 감명 받을 정도다. 바보 같게도 그 때는 작품설명을 대충 훑어만 보고 동영상 등의 전시되어 있는 것을 봤기 때문에 그냥 저런게 있었던 적이 있다고? 그렇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설명을 읽어보니 가상의 영토에 대한 가상의 연구소로 이루어진 연구. 의식은 원래 있었던 호랑이사냥 의식을 변형하여 만들어낸 것이라고. 나는 거기서 사람을 죽이는 일에 당위성을 부여한다는 게 저런 거구나. 마녀사냥?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픽션들이라는 책에 대해 잠깐 들어본 적이 있는데 그 책에서의 들뢴? 이라는 곳도 이렇게 만들어졌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읽어봐야겠다. 어쨌든 그 전시를 보고 옛날의 미신들에 대해 생각해보게 됐다. 동영상 속의 사람들은 아무런 위화감 없이 모든 것을 받아들였다. 그 의식은 영주나 높은 사람들이 나라가 어지러워지면? 벌이는 의식이랬다. 호랑이의 악귀가 범법자들에 몸에 들어간다는 미신은 범법자이기 때문에 악귀가 들어간 것인지 악귀가 들어갔기 때문에 범법자인지의 경계를 흐리게 만든다. 호랑이 사냥 의식을 호랑이가 아닌 호랑이로 둔갑한 자로 하는 거라고 했으니 원래의 의식은 호랑이를 잡아다가 황소와 싸우게 한 뒤 호랑이가 이겨도 다 같이 호랑이가 죽을 때 까지 공격하는 의식이었을까. 그래서 호랑이의 죽음과 다른 빈자리라는 이름일까. 그 뒤에 이어진 수많은 손들이 가운데데 선 누군가를 손가락질 하는 설치는 어떤 압박감을 준다. 몰리는 듯한. 나 혼자가 옳고 다른 사람들을 모두 내가 틀렸다고 하는 상황에서 얼마만큼 버틸 수 있을까? 저 의식이야 몰론…

Read More

당신은 몰랐던 이야기 리뷰-국립현대미술관

나는 일단 현대미술 장르를 별로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 약간 난해하기도 하고, 심오하기도한 그 작가의 작품을 내가 해석하기 어렵기 때문이다.처음 들어갔을때에는 문이 나를 반겨줬다. 하지만 닫히는 문이 나를 반겨줬다. 날 들여보내고 싶은건지, 나가라고 하는건지 잘 모르겠는 작품을 보며 조금은 거부감이 들었다. 바로 옆에 있던 설명을 읽었는데 작가의 생각과 맞아서 조금 놀랬다. 발걸음을 옮기면서 계속 작품을 보다보니, 염지혜 작가의 <미래열병>을 보았다. 영상이였다. 처음에는 무엇을 표현하고 싶었는지 모르겠어서 작품 소개를 봤다. 근데 진짜 하나도 모르겠었다. 급격하게 변화하는 사회와 페미니즘이 파시즘과 엮이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이런 느낌으로 설명을 하는데 감이 안잡혔다. 다음 작품을 봤다. 히카루 후지이 작가의 <일본인 연기하기>. 이것도 영상이였다. 스크린이 여러대가 있었는데, 거의 모든 곳이 그렇듯 자동재생을 했기 때문에 중간부터 봤다. 그리고 이해가 안되었다. 작가는 무엇을 표현하고 싶은거지? 영상을 다 봤는데도 이해하기 어려웠다. 참가자들 끼리 가장 일본인 처럼 생긴 사람을 순서대로 나열하는것을 보았을때, 가장 일본인 같다는건 뭐지? 라는 생각이 깊숙히 파고들었다. 물론 해답을 얻기는 어려웠다. 몇걸음 걷다보니 타오 후이 작가의 <몸에 대해 말하기>라는 작품을 보았다. 3분 45초 정도 되는 영상인데, 인류학자에게 부탁한 작가자신의 신체특징을 영상속에서 무슬림여인의 옷을 입은 '남자'인 작가가 설명한다.  평평한 눈썹뼈에 몽고주름진 눈, 볼록한 턱과 안으로 발달한 하악구조, 마른타입의 귀지. 여성의 특징이 더 많은 남성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그 장면이 조금은 어색했다. 그리고 카메라 앵글이 계속 사람처럼 흔들렸기 때문에 훔쳐보는 느낌이 들었다. 제일제일 인상 깊었던, 내가 이 전시에서 가장 맘에 들었던 작품은 장 쉬잔 작가의 <시소미>였다. 들어갔는데 조그만한 거울이 많았다. 그리고 그 앞에 무언가가 있었다. 자세히 관찰해보니, 생쥐였다. 하지만 죽은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왜일까?  쥐 앞에 있는 거울이 무덤의 비석처럼 느껴져서 그런걸까. 큰 스크린에 영상이 굴러가고 있었는데, 종이인형?같은게 북을 치고 동동 거리고있었다. 바로 옆에는 그 영상의 배경이 되는것 같은 구조물, 종이로 만든 구조물들이 있었다. 벽 가까이에는 영상에 나왔던 북을 치던 쥐종이인형이 전시되어있었다. 작가가 설명하고 싶은것과는 다르게 받아들인것 같다. 나는 그 작품들 모두를 보면서 쥐들의 공간을 우리가 침범해서 이렇게 죽은게 아닌가 싶었는데, 설명에는 동물들의 죽음과 함께 전통과 현대에 대한 의문점을 제시하는 글이였다.…

Read More

현대 미술관 리뷰

오전에 파쿠르를 하고 지친 몸을 이끌고 버스에 올랐다. 현대 미술관에 가기 위해서이다. 현대 미술관은 작년에 가봤고 미술 작품을 보는걸 개인적으로 좋아하지는 않아 솔직히 별로 기대하지는 않았다. 보통 생각하는 미술관과 다르게 그림만 걸려있는게 아니라 영상 전시도 많이 있었다. 그중 제일 관심있게 본 작품은 2개가 있다. 여러게의 손가락이 방향을 가리키고 있는 조형물이다. 설명에는 예술가의 의도는 어쩌고 설치미술 어쩌고 써 있었는데 난 그 조형물을 보고 금오도에서 단체로 찍었던 사진이 생각난다. 모두 손가락으로 한 방향을 가리키고 찍었던 시진. 오디세이 하자 블로그에 크게 걸려있는 시진 말이다. 또 하나는 말 조각상에 머리부분이 확성기가 달려있었다. 마치 생동감있고 말이 말을 급하게 전하려나 라는 생각이들어 속으로 픽 웃었다. 미술관은 따분하다 라고 생각해 왔는데 마음에 드는 작품을 2개나 찾아서 올만 했던거 같다.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