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리뷰-해남

해남으로 갔던 1학기 마지막 여행 많은 활동을 했고 새로운 사람들도 많이 만난 여행이었다. 그중에서도 제일 기억에 남는 활동 세월호에 대해 리뷰하겠다. 먼저 팽목항은 나에겐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이다. 매번 뉴스에서 봤고 잊지 않을께라고 수없이 추모했지만 정작 팽목항은 이번에 처음 와봤다. 버스에서 내려 팽목항으로 가는길 우리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모두가 약속한듯 조용해졌다. 멀리서 부터 팽목항에 빨간 등대는 곧게 서있었고 강한 바람이 우리를 마중 나왔다. 수많은 노란리본들 잊지 않겠다는 추모글들 마차 그곳의 시간은 멈춰 있었다. 나는 눈물을 참으려 애썼다. 더는 울고 싶지 않았다. 안녕과 잊지않을께0416을 부를때 마음이 답답했다. 말로는 설명할수 없는 기분. 가사중에 '이제는 좀 쉬어'가 있는데 세월호 유가족들은 돌아 오지 못한 가족 생각에 매일 가슴이 찢어 지실텐데 그에비해 책임자는 모두 처벌받지 않고 오히려 잘 살고 있다는 말에 분노 하지 않을수 없었다. 자리를 옮겨 옆쪽에 위치한 분향소에 갔다. 국화 한송이를 들고 묵념을 했다. "편이 쉬세요 잊지않을께요 ."내가 할 말은 이거 뿐이고 이말을 할 자격이 있나 모르겠다. 세월호 유가족분의 말씀을 들을때 다시한번 분노했다. 지난 정부는 세월호를 잊게하려 팽목항에서 진도항으로 이름을 바꾸었고 안전공원 공사도 못하게 방해하고 이곳 분향소 마저 없어질 위기라고 말씀하셨다. 더럽고 치사했으며 사악하다.이게 정부가 국민을 위해 존재했나라는 의문점이 든다. 다음난 목포 신항 에서 세월호를 마주했다. 생각했던거 보다 컸으며 많이 녹슬어 있었다.아직 5명의 돌아 오지 못했다는 소리에 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길 기도했다. 버스에 타기전 리본에 적혀있던 말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어젠가 세월호의 진실이 뭍으로 올라오는 날까지 잊지 않겠습니다 세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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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6-0610-해남여행

여행을 가기 싫었다. 일요일이 항상 껴있기 때문에 가기도 싫었고, 여행을 가면 24시간 내내 남들과 붙어있어야 하고, 또 여행을 갔다 오면 몽롱해지는 정신 때문에 가기 싫었다. 그런데도 갔다. 고정희 추모 여행이라는 수식어를 붙인 채로. 나는 고정희라는 시인이 누군지 제대로 몰랐다. 지금도 잘 모르겠다.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한테 추모하러 간다는 게 약간 우스웠다. ‘왜 가야하는걸까’ 라고 생각도 했다. 근데 어찌 보면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을 추모해서, 그래서 그 사람한테 조금이나 관심을 가지게 된 것 같다. 고정희 시인의 생가를 보고, 선착순으로 받은 책을 보고, 그리고 다른 죽돌들과 떠별들이 했던 시극을 보고, 그 사람이 쓴 시를 외우고 읽고. 생각보다 많이 행동했다. 우리는 왜 고정희 추모여행을 떠났던 것일까? 아직도 의문이다. 내 생각에는, 적어도 그녀가 남겼던 시와 그녀가 했던 행동들 그리고 삶과 문학세계를 엿보려고 간 것이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해본다, 아주 조심스레. 고정희 추모여행이라는 타이틀이지만 세월호가 더 인상적으로 남았던 것 같다. 세월호는 내가 직접 겪은 거니까. 어떤 일이 일어났고, 어떤 일이 지나갔는지 내가 내 눈으로 봤던 사건이니까. 팽목항에서 있던 분향소는 컨테이너로 지어져 있었다. 들어가서 흰국화꽃을 앞에다가 살면시 두고, 묵념을 했다. 시간이 너무 짧아서 깊게는 못했다. 그렇다고 밖에서 하자니 노란 리본을 보면 속이 답답해져서 버스 안으로 조금 빨리 들어갔다. 직접 본 세월호는 많이 컸다. 바로 앞까지 가지는 못했지만 멀리서만 봐도 무척 거대했다. 많이 녹슬은 세월호는 뱃머리 근처에 영어로 ‘세월 ’이라고 써져있는 것도 조금 지워져 있었다. 유가족 분이 담담하게 말하셨다. 그다음에 녹슨 배를 보는 시간을 가졌다. 강렬하게 비추던 햇살이 너무 신경쓰여서, 그리고 피부가 따가워서 집중하지 못했다. 세월호를 제대로 바라보지 못했다. 그게 너무 아쉽다. 내 눈에 제대로 선명하게 박아놓아야 잊어버리지 않을 텐데. 주변에 있던 노란 리본들이 바람에 펄럭였다. 색이 바래진 리본들이 많았다. 그만큼 시간이 오래 지난 건데, 나아진 것과 처벌 받은 사람은 별로 없다는 게 안타까웠다. 로드스꼴라와 같이 한 자유여행은 처음에는 다사다난이였다. 내가 길잡이인데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는게 속상했기도 하고, 로꼴 떠별들과 친하지도 않았고. 그래서 나는 조금 붕 떠있는 기분을 느꼈었다. 그래도 가면서 점차 친해져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친할 필요는 없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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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613_해남여행 리뷰_시아

180613_해남여행 리뷰_시아   솔직히 나는 이 여행을 가기 싫었다. 그런데 몇 번에 걸친 여행 리뷰마다 여행을 가기 싫었다는 이야기를 하려니 조금 거부감이 든다. 하지만 하루 종일 내 시간 없이 친구들과, 그보다도 모르는 새로운 사람들과 붙어있어야 한다는 것도 스트레스였고, 그 기간이 짧지 않다보니 피곤할 것이 예상되어서 가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준비가 되지 않고 집단 전체의 분위기도 견디기 힘들 것 같았다. 마음에 여유가 없는 상태에서 너무 많은 사람들과 추모를 하러 간다는 것도 부담스럽고 당황스러웠다. 그래서 놓친 부분도 더 많은 것 같다.   하지만 좋았던 순간도 많았다. 가장 먼저 생각나는 일은 목요일, 팀별 자유여행 시간에 송도해변에 갔던 기억이다. 사실 다리를 다쳐서 걱정도 되고 들어가지 않으려고 했는데 쏘영의 추천에 기브스를 푸르고 모래를 밟았다. 그런데 모래가 너무 고와서 발에 스치는 느낌이 작고 부드러웠다. 사실 다리를 다쳐서 알게 모르게 위축되어있고 기분도 별로 좋지 않았던 것 같은데 모래를 밟자 ‘그래도 나쁘지만은 않은 여행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모래에 다리를 묻고 볕도 쬐고, 물을 맞아 젖은 김에 물에도 들어갔는데 시원해서 상쾌했다. 바다에 들어가서 조용히 바다를 보는데 하늘과 바다가 너무 예뻤다. 힐링되는 기분이었다. 씻을 일이 걱정이었지만, 나한테 물을 뿌려 바다에 들어오게 해준 연두에게 고마울 만큼 수평선이 예뻤다. 수평선이라고 할 만한 것을 본 적이 전에도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잠시 넋을 잃고 보았다. 그런데 곧 갈 시간이 되어 일찍 들어올걸, 하고 후회를 했다. 그리고 다른 조 친구들이 로드스꼴라와 허물없이 노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얼마 전까지 하자에서 만나도 인사를 하기 힘들던 사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   미황사에 갔던 금요일도 기억에 남는다. 절이라는 공간이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어렸을 때 불교 유치원에 다니기도 했고 친할머니를 따라 몇 번 방문해봤지만, 자라서는 유적지로서가 아니면 가보지 못했다. 나는 발목 때문에 108배는 못해서 잠시 밖에 있었는데, 조용하고, 나무가 있고, 하늘이 잘 보이고, 이런저런 공간이 많아서 다음에 여유를 가지고 와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천천히 둘러보고 싶고, 여러 공간에서 조금 더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 낮잠도 자고, 멍하니 하늘도 보고, 그냥 누워도 있다가 생각도 하고 싶다. 그리고 미황사에서 조원들과 더 친해졌다고 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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