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여행 리뷰 – 하늘

  제목 : 해남이 기억하는 그들의 모습 ‘추모’. 평소 잘 떠올리지 않지만 우리 삶에서 절대로 떼놓을 수 없는 단어. 그렇기에 항상 가슴에 묻어두는 단어다. 우리는 이 단어를 꺼내 소중히 품은 채로 머나먼 땅끝마을 해남으로 향했다. 어쩌면 자칫 무겁기만 할 수 있던 여행이기도 했지만, 우리는 설레는 마음으로 여행을 시작했다. 그리고, 이제 그 여행보따리를 풀어보려 한다.     #고정희 시인 하자 네트워크 학교는 매년 6월이 되면 고정희 시인 추모 기행을 떠난다고 한다. 그리고 하자 네트워크 학교에 합류한 우리 역시, 고정희 시인을 추모하기 위해 여행을 떠났다. 고정희 시인의 생가. 그곳에 처음 도착해 내 눈에 들어온 모습은 따뜻한 느낌을 주는 나무로 된 마루였다. 그리고 곧 집의 구석구석을 둘러보며 나는 고정희 시인의 따스함을 느낄 수 있었다. 고정희 시인이 머물며 시를 썼을 그 집에 앉아 나는 그녀가 좋아하던 노래인 양희은의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을 불렀다. 그 나무 마루에 앉아 고정희 시인이 듣고 계실 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만 드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우리는 고정희 시인의 묘로 향했다. 집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풍경이 아름다운 숲이었다. 이런 곳에서 한평생을 살다 이런 곳에서 편안히 잠드신 고정희 시인이 부러워지는 순간이었다. 비록 벌레가 너무 많고 가방과 몸 이곳저곳에 개미가 기어다니기는 했지만 그만큼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그녀를 위한 추모제를 지냈다. 그러나 그 분위기는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많이 달랐다. 밝은, 또 조금은 신나는 분위기에서 추모제가 거행되었다. 우리는 그녀를 생각하며 신나게 노래를 불렀고, 그녀를 생각하며 춤을 추기도 했다. 이곳에서도 역시 우리가 하와이 워크숍에서 배운 챈트인 ‘E Huli'는 한 몫을 했다. 그녀의 묘를 둘러싸고 그녀를 향해 한발 씩 다가서며 춤추고 노래했다. ’E Huli'의 뜻인 사랑과 평화는 아마, 고정희 시인이 만들고 싶었던 세상과 연관되어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들과 함께 우리는 다시 고정희 시인의 생가로 내려가 점심을 먹었다. 그렇게 우리는 고정희 시인을 느끼고, 경험했다. 그리고 내가 받은 질문. “하늘에게 고정희 시인은 어떤 사람으로 생각되나요?” 내 답은 이렇다. “시대를 앞서 갔던 사람이자 예전보다 좀 더 나은 지금을 있게 해준 사람.” 그녀는 시대를 앞서간 페미니스트였고 따뜻한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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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리뷰-나봄

해남여행 첫날 여행가는동안 내가하고싶은것들을 하지못해서 별로 가고싶지 않던여행이였다. 우리가 하는 자유여행말고는 부가설명도 없었고, 과연 내가 로꼴과 친해질수있을까 의문이 들기도 하였다. 그리고 광주여행을 한뒤 바로가는 여행이라그런지 더욱 가기싫었다. 버스에서 자려고 밤을 새려고 했지만 잠드는바람에 늦게 일어나서 단체모임이 조금 늦었다. 다행히 버스 출발하기전에는 도착했다. 해남에 도착해서는 방배정을 받았다. 우리방은 207호였는데 양옆이 길별이 사용하시는 방이였다. 해남에 대한TMI를 들었다. 그다음에는 조별로 모여 목요일날 가는 자유여행 준비를 한뒤 분수쇼를 보고 잠을 잤다. 분수쇼는 생각보다 안예뻤지만 생각보다 좋았다. 분수를 보며 사라랑 중학교때 이야기를 하고 애들이 분수에들어가서 노는걸 구경했다. 별을 볼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재밋고 좋았다. 목요일 계속 준비해오던 자유여행을 하는 날이다. 원래는 9시 30분에 나가기로 했지만 다들 너무 일찍 출발해버려서 우리도 9시에 출발했다. 중간에 버스카드를 안챙겨서 다시 돌아가긴했지만 그래도 시간은 되게 많이 남았다. 바닷가에가서 왈츠를 추고 바다쪽으로 들어가서 사진을 찍는데 나는 진흙을 그리 좋아하지않아서, 그냥 해변에서 구경을 하다가 나중에 사라한테 끌려 들어갔다. 마지막에는 오꼴멤버 다같이 사진을 찍었다. 밥은 된장찌개를 먹었는데 완전 맛있었다. 밥을 먹고 땅끝전망대로가는데 내가 정류장을 제대로 못찾아서 멤버들한테 조금 미안했다. 땅끝전망대로 레일바이크를 타고 올라갔다가 땅끝을 밟고 해양 자연사 박물관으로 갔다. 중간중간 조금 삐그덕대긴했지만 그래도 한번쯤이런경험도 나쁘지않다고 생각한다. 저녁에한 시극도 우리조가 가장 잘한거같았다. 다른조도 그렇게 생각하겠지만 내가 우리조가 얼마나 옇심히 준비했는지 알아서 그런거같다. 금요일 팽목항을 갔다가 절을 갔다. 팽목항은 저번에 왔을때와 많이 달라진모습이였다. 사람은 우리밖에 없었고, 배도 인양됬다. 예전에는 밝은 노란색이던 리본들도 다닳고 저번에는 정신이없어 듣지못한 유가족분들의 이야기도 들을수있었다. 글을 읽고 사진들을 보면서 선생님이라는 단어가 제일 나에게 와닿았던거같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선생님에대한이야기가 가장 슬펏다. 그리고 유가족분이 이게 팽목항밖에 남지 않았다 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그말이 너무 이상했다. 그러면 안되는건데 좀더 많은곳에서 기억을 해야하는건데, 왜 한군데밖에 남기지 않았는지 왜 그것조차 없애려하는건지 이해가가지 않았다. 중간에 전망대를 들렀다. 이순신장군이 싸웠다는게 믿기지 않을만큼 예뻐서 당항스러웠다. 그다음 절에갔는데 색다른경험이였다. 나는 절을 별로 안좋아한다. 수호신이라는 분들이 눈을 부릅뜨고 나를 쳐다보고 계시는게 무섭고 절하는것도 그리 좋아하지 않아서이다. 그런데 미왕사는 조금 달랐다. 꼭 절안에 들어가야하는것도 아니였고 108배를 하긴했지만 바람이 많이불어 시원했다. 숫자를 세지않아서 더욱 많은 생각을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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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해남 여행리뷰

해남여행 리뷰 77 나는 해남여행 2번째 날 팀별여행에서 송호 해변에 간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원래는 사구미 해수욕장을 갈려고 했는데 숙소와 거리가 있어서 물에 젖은 채로 버스에 타면 불편할 거 같아서 숙소와 가까운 송호 해수욕장에 가기로 했다. 송호 해수욕장에 가기 전부터 너무 기대됐다. 송호 해수욕장에 도착해서 바다를 봤을 때 그냥 기분이 너무 좋았다. 오랜만에 간 바다이고 오랜만에 하는 물놀이라 더 기분이 좋고 설렜던 거 같다. 빨리 바다에 들어가고 싶었다. 그래서 짐만 두고 바로 바다로 향했다. 바다를 향해 걷는데 내가 슬리퍼를 신어서 모래가 슬리퍼 안으로 들어왔다. 모래가 발가락 사이, 발바닥과 슬리퍼 사이, 발 구석구석에 들어왔다. 평소 같았으면 짜증났을만한 상황인데 이번에는 좋았다. 아마도 내 눈앞에 바다가 있어서 좋았던 거 같다. 걸어가다가 슬리퍼를 모래사장 위에 가지런히 놓은 다음에 바다에 들어가기 위해 다시 걸어갔다. 살짝 망설여지긴 했지만 은하가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들어갔다. 내가 들어가기 전에 은하가 “바다가 따뜻해!” 라고 해서 ‘바다가 얼마나 따뜻하길래 저 말이 나오지?’ 라는 생각을 했었다. 발을 물에 담갔다. 물이 발목까지 왔다. 음...... 따뜻했다. 물의 온도에 대해서 생각하고 가지 않았지만 조금 당황스러웠다. 그 온도의 물로 샤워하면 적당할 거 같은 따뜻함이었다. 일단 걸음을 멈추지 않고 물의 흐름을 무시한 채 계속 앞으로 나아갔다. 물이 시원했다가 따뜻했다 온도가 들쭉 날쭉이였다. 가다가 멈춰서 선미, 은하, 나 이렇게 3명이 동시에 하나, 둘, 셋을 외친 뒤 몸을 물에 담그기로 했다. “하나! 둘! 셋!” 나는 일단 안 들어갔다. 은하와 선미를 봤다. 선미는 물에 몸을 담갔다. 은하를 봤다. 역시. 은하도 그대로였다. 은하와 나는 아이컨택을 하다가 했다. 물이 따뜻해서 생각보다 좋았다. 사실 나는 바다에 들어가자마자 물 튀기면서 난리 날 줄 알았는데 평화로웠다. 평화롭게 앉아서 얘기를 나눴다. 반신욕하는 기분이었다. 화장실에 갔던 오쭈와 설이 돌아왔다. 갑자기 선미가 게임을 하자고 제안했다. 좋은 제안이다. 선미가 게임에 대해 설명해줬다. 다리로 걷는게 아니라 팔로 걸어서 목적지까지 최대한 빨리 가는 게임이었다. 게임을 시작했다! 최대한 열심히 팔로 걸었다. 생각보다 힘들었다. 목적지에 도착했다!! 누가 1등인지는 모르겠지만 다 도착했다. 갑작스런 게임이긴 했지만 재밌었다. 게임했던 자세로 바다 수평선 쪽으로 걸어 가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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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제트 – 해남 리뷰

따뜻한 세상 하나 만들고 싶었습니다. 이번 여행의 컨셉트이다. 내 생애 듣도보도 못한 그 누군가를 추모하기 위한 여행을 갔다. 이번 여행에는 우리 하자를 함께 쓰는 이웃인 로드스꼴라 그리고 공간을 함께 공유하지만, 시간대가 달라 잘 만나지 못하는 주말 로드스꼴라가 동참했다. 이번 여행은 죽은 사람을 추모하기 위한 여행이라고 할 정도로 애도를 많이 하는 여행이었다. 그만큼 세월호가 침몰한 지점인 진도항에서, 고정희의 생가에서 그리고 신항에서 보낸 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라는 큰 배가 침몰했다. 많은 학생이 사망했고, 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침몰의 정확한 원일을 알 수 없다. 심지어 국가라는 기관은 이들을 제대로 구조지 못할 만큼 무능한 상태였다. 많은 이들이 이 사건을 기억하기 위해 광화문 거리에 나와 촛불을 들었다. 나도 그들 중 하나였다. 매년 집회가 있을 때마다 참석했다. 나는 내가 집회에 참석한 것이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마음과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시작되었다고 믿고 있었다. 아니, 믿고 싶었던 것일지로 모른다. 세월호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면 "나는 세월호를 위해서 매년 집회에 나가는 사람이다"라고 말한다. 그런데 정말 그게 세월호를 위한 것인지 의문이 들었다. 신항에 도착해, 진도항 등대에 써진 글귀를 봤을 때, 세월호 앞에 섰을 때, 아직도 가족과 많은 학생들을 위해 싸우는 유가족을 봤을 때 나는 나의 참여가 세월호를 위한 것이 아님을 확신했다. 참여. 그것은 나를 대변하기 위한 것이었다. 내가 세월호를 위해서 무언가를 할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바쁘다는 핑계로 무관심을 합리화했음을 부정하는 것이었다. 내가 행동하지 못하고 있음을 부정하려 한 것 같다. 이번 여행 중 가장 깊게 생각했던 것이 이거다. 핑계거리로 삼으려고 집회에 나가는 건 다른 집회 참여자한테 누를 끼치는 것 같았고, 참여하지 않는 것만 못하다고 생각했다. 이 여행을 끝으로 앞으로 어떻게 행동할지는 모르겠지만 그 전처럼 집회를 어떤 수단으로서 이용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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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입니다.

아나입니다. 저는 여행 리뷰를 홈페이지에 올리고 나서 제게 돌아오는 것들에서 어떤 의미도 찾을 수가 없습니다. 리뷰를 올리고 돌아오는 판돌의 피드백은 “누구 글밖에 읽을 글이 없더라”, “리뷰라고 내놓기엔 부끄러운 글이 많다”라는 말 뿐이고 저는 그 말에서 제가 무엇을 얻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누구 글밖에 읽을 글이 없더라”에서 그 ‘누구’가 되려고 글을 쓰는 것은 아니며, 판돌이 남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글을 잘 쓰려는 것도 아닙니다. 저는 이후에도 그 ‘누구’가 되려고 글을 쓰지는 않을 것이며 판돌이 부끄럽지 않기를 바라며 글에 제 마음을 담지는 않을 것입니다. 제가 리뷰를 쓰는 이유는 여행에서 얻은 것들을 떠올리고 떠돌던 생각을 정리하는 것에, 그리고 그 과정에서 저의 생각을 조금 더 넓히는 것에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판돌의 피드백은 이런 저의 이유를 흐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구체적이고 도움이 되는 피드백이 아닌 그저 19명의 글을 서로 비교하고 눈치로 알아채야 하는 듯 한 피드백이 돌아온다면 저는 제 글을 공유하지 않겠습니다. 여행 리뷰를 쓰지 않겠다는 말은 아닙니다. 저는 이 여행에서 제가 느낀 것이 무엇이고 무엇을 생각하게 되었는지 천천히 곱씹어 글에 담아낼 것입니다. 그러나 제가 쓴 글이 19명과 비교 대상에서 그친다면 저는 제 글을 공유할 생각이 없습니다. 지금의 피드백이 죽돌들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 판돌께서 다시 생각 하셨으면 합니다. 지금과 같은 피드백이 이어진다면 저는 어떤 글도 홈페이지에 싣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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